통영항에서 한산도 뱃길을 지나다보면 좌측으로 2개의 섬이 적당한 간격으로 나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섬은 크게 말하면 혈도라고 하지만 지명상 대혈도, 소혈도라 명하고 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소혈도 중앙부근에 동서로 구멍이 뚫려있어 혈도라고 부르는 듯하다. 특히 소혈도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에 예로부터 태공들이 계절마다 많은 낚시를 즐기고 또한 통영 내만권에서 감성돔이 제일 먼저 선을 보이는 곳이다. 특히 초가을 추석 명절 전후로 이곳의 감성돔은 시시때때로 꾼들의 손맛을 즐기게 해주며 간혹 참돔도 이곳에서 잡히기도 한다. 가까운 내만권에서 감성돔의 진수를 즐겨보고자 하거든 이곳을 한번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