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빙어낚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설악로(인제읍)
빙어는 바다빙어목 바다빙어과의 물고기로 공어, 은어, 백어, 뱅어, 병어 등의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6∼10℃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빛찬란한 빙어는 겨울에는 먹이를 잘 먹지 않아 몸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다. 몸은 매우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를 보면 아주 작은 지느러미가 하나 더 달려있는데, 이를 기름지느러미라고 한다.원래 빙어는 기수와 담수수역에 모두 서식하며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깊은 물에 살고 있다가 봄철 번식기가 되면 얕은 물로 거슬러 올라가 산란 후 일년의 생을 마감한다.식성은 새우 갑각류 및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해방 전 함경남도 용흥강에서 남한으로 이식한 빙어는 현재 전국의 큰 호수 등에 서식하고 있다. 소양호, 제천 의림지, 강화 장흥지, 춘천호, 합천호 등이 그 유명한 서식지다. 빙어를 고서에서는 과어(瓜魚)라고 하였는데, 이는 빙어의 몸에서 오이의 향이 난다고 해서 오이과(瓜)자가 붙여진 것이다. 제천에서는 공어(空魚)로도 불리는데 '속이 빈 물고기'라는 뜻으로 겨울에 먹이를 잘 먹지 않아 이런 이름이 생겼다.빙어는 요리로도 인기가 있고 특히 겨울철 낚시 어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통때는 좀처럼 보기 힘든 빙어는 겨울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강물이 얼기 시작하면 비로소 강태공들에게 그 모습을 나타낸다. 간단한 낚시도구만 있으면 여성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낚을수가 있다. 빙어 요리의 진수는 회인데 크기가 작아 단번에 먹기가 좋으며 깨끗한 물에서 잡은 빙어를 초장에 바로 찍어 먹는 광경을 겨울철 큰 호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빙어는 칼슘과 단백질 등이 풍부해 영양성분도 아주 좋다. 때문에 튀김, 조림, 무침, 국 등의 요리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육질이 매우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으로 식도락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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