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예전농원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섬진강대로 3946
대도시에는 골목마다 하나 둘씩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지만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다. 직접 기른 작물을 손수 가공해 판매하는 전문판매시설 예전농원은 화개에서 찻집처럼 이용된다. 화개장터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예전차'라는 차 브랜드로 직접 차농사도 지으니 맛볼 수 있는 차도 여러 가지다. 나뭇결이 느껴지는 마루와 진열장, 탁자가 놓여 포근한 예전다실이 바로 그 공간. 큼지막한 나무 탁자에 여러 개의 찻잔이 가지런하다. 예전다실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다양하다. 매실 진액에다 장아찌, 절임, 녹차, 발효차, 된장 등 모두 예전농원에서 직접 기르고 만든 것. 마당에 서서 둘러보면 과수원과 밭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뒤로는 지리산 자락이 펼쳐 있지만 19번 국도변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4월에서 9월 말 사이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녹차 만들기와 녹차음식 만들기, 천연염색 등으로 아이를 둔 가족에 인기가 많다. 봄에 온다면 매실 묘목도 구입할 수 있단다. 심는 법과 키우는 법도 친절히 알려준다. 할머니의 농장을 이어받은 아버지를 도와 6년째 농장을 꾸려가는 3대 전주현 씨는 '차와 매실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하며, 우리 콩으로 만드는 된장도 하동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재료를 구매하고 방부제나 첨가제를 쓰지 않는 전통방식 그대로 담근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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