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사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구룡길 57-125(금마면)
* 전라북도기념물 사자사지 *
미륵산 정상 부근에 있는 사자사터이다. 2000년 3월 31일에 전라북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백제시대 사자사가 있던 곳으로 전해지는 절터이며 사자사는 미륵사보다 앞서 창건된 사찰로서 백제의 무왕과 선화비가 이 사자사로 행차하던 중 용화산 아래 연못에서 미륵삼존불이 나타나자 이를 계기로 ‘미륵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 절은 미륵사 창건의 계기를 마련해준 점에서 백제 불교사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위치에 있어서 논란이 있어 왔지만 1993년 발굴조사에서 명문기와가 발견됨으로써 사자사터임이 확인되었다. 현재는 옛 모습은 찾을 수가 없고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과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등이 남아 있으며 대웅전 앞에 석탑 1기가 있다.
* 통일신라 토기 및 백제시대 기와 발견 *
사자암은 발굴조사로 인하여 비교적 높은 석축이 남·북을 축으로 하여 동에서 서쪽으로 세 개가 드러났는데 사자암 법당은 이들 석축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확인된 건물터는 고려초기에서 중기까지의 것과 고려말경에서 조선시대 전기까지의 터, 그리고 조선후기 건물터로 나누어 세기기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고려말경부터 조선전기에 걸쳐 사용된 건물터는 가장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상·중·하의 석축 중 중간석축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유구는 건물터와 석축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가장 높은 석축에는 건물터 흔적은 있었으나 규모와 형태는 제다로 파악할 수 없었다. 이 유구에서는 고려말의 기와와 조선전기의 기와가 많이 출토되었고, 같은 시기의 분청사기·백자·청자 등의 파편이 많이 발견되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지치 2년(至治二年) 사자사조와(師子寺造瓦)’라는 글이 있는 고려시대 암막새 기와가 출토되어 이곳이 사자사터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고려 초기 건물터에서 통일신라 토기 및 백제시대 기와가 함께 조사되어 지금까지 전하여온 사자사터임을 확증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발굴 조사 후 과거 법당의 자리에 약간 확장하여 현재의 대웅전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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