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룡산은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의 산으로 용문정의 용문소을 품고 있다. 용문은 용이 하늘로 성천하는 폭포소 용추의 전설이 있다. 뱀이 500년을 살면 비늘이 생기고 다시 500년을 살면 용이 되고, 그 다음에 뿔이 돋는다고 한다. 용은 하늘나라 임금 옥황상제의 권속이라 한다. '소월출산'이라 불릴 정도로 천야만야한 절벽 바위와 기암괴석 등이 곳곳에 널려 있는데, 특히 황강을 막아 만들어 놓은 북쪽 기슭의 댐이 조정지와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서릉은 설악산 공룡릉의 축소판 같다. 의룡산 북쪽 황강가에 있는 용문정 쪽에서 이 산을 남쪽으로 바라보면 매우 가파른 바위산이 강기슭에서 부터 표고 400여m나 치솟아 있다. 정상에서 서쪽 악견산, 황매산 줄기, 북쪽으로 용문정, 북동쪽으로는 황강에 만든 조정지댐과 그 댐 안에 담겨있는 짙푸른 호수물이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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