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10여분 달려 조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으면 풍산마을에 이른다. 많은 이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이 고개에는 애틋한 전설이 내려져오는 마을의 의미있는 장소인데, 장원급제하고 돌아오겠다는 도련님을 기다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처녀의 넋을 기리는 의미에서 고개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 후로 마을에 해마다 풍년이 들어 현재의 풍산마을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렇듯 풍산리는 마을 초입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장이다.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마을은 아니지만 주변의 볼거리와 마을의 개성은 뛰어난 편.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배하는 참붕어쌀과 마을인근의 딴산유원지는 여름 휴가철과 낚시꾼들로 항상 북적댈 만큼 인적이 끊이질 않는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산과 강이 어우러진 강원도 화천에는 자전거 코스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평안하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숨은 길은 찾고, 끊어진 길은 잇고, 사라진 길은 되살리고, 없는 길은 만드는 것을 목표로 조성되었다. 북한강 일대와 DMZ 주변의 각종 볼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원시림과 북한강변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는 미륵바위, 딴산, 산천어 월드파크, 화천수력발전소, 살랑골, 위라리 , 생활체육공원, 아쿠아틱 리조트, 동구래마을, 서오지리 연꽃단지 등 다양한 주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라 수공 및 천재지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 성금으로 1986년 공사에 착수, 1989년 1단계로 완공하였다. 국민 성금 639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666억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나 금강산댐의 위협이 부풀려졌다고 알려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02년 댐 높이를 높여 2차 공사를 시작해 2005년 10월 증축공사를 마쳤다. 평화의 댐 주변에는 물문화관, 세계종공원, 비목공원과 안보관, 상설 야외 공연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