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통도사만 있다는 생각은 금물. 신선도 반한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산 속에는 청정계곡이 흐르는 가하면, 멋진 폭포도 장관을 이룬다. 숲이 우거진 법기수원지는 휴양림 못지않은 휴식처다. 도심 하천을 지나는 구름다리는 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내원사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신비한 계곡으로 불리었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고 이곳 산에서 채취하는 도토리로 만든 묵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지산도립공원 내의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홍룡폭포이다. 본래는 홍롱폭포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차 홍룡으로 부르게 되어 지금은 홍룡폭포라고 부른다.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진다. 이때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 데서 이름 지어졌다.
양산천 구름다리는 ‘언더텐션교’를 복합한 하이브리드교로서 백조 두 마리가 마주 보며 물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시각화했다. 이 구름다리에는 주통행로 양쪽으로 설치된 흔들림 체험공간과 보행로 바닥에 설치된 유리체험공간,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등 특색있는 시설물 설치가 되어 있다. 특히 야간 경관조명은 아름다운 양산천에 백조 두 마리가 노니는 형상을 감상할 수 있어 양산의 명물로써 손색이 없다.
법기수원지는 부산시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 7천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됐으며, 수원지 안에는 침엽수림인 측백나무와 편백을 비롯해 높이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 등이 이루고 있는 숲과 둑 위에 있는 수십년 된 반송나무가 절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