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은 춘천분지 중앙에 우뚝 솟은 잔구(殘丘)로 해발고도가 301.5m이다. 춘천분지는 북쪽의 오봉산(779m), 서쪽의 삼악산(654m), 동쪽의 대룡산(899.4m), 남쪽의 금병산(652.2m)으로 둘러싸인 타원형 분지이다. 분지에는 낮은 구릉지들이 잔구로 남아 있다. 춘천분지에는 북한강과 소양강을 따라 충적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의암댐의 건설로 일부 충적지가 수몰되었으나 아직도 소양강 북안의 우두벌, 의암호의 중도 같은 넓은 충적지가 남아 있다.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있고 8부 능선에 산의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축성한 봉의산성(강원기념물 26)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축성하였으며 크기는 길이 1,241.5m, 높이 5∼6m이다. 북쪽 산마루에는 소양강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양정이 있는데, 여러 사료로 추측해볼 때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간 존재해온 한국 최고(最古)의 정자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산중턱 해발고도 150m 동쪽 기슭에는 경사면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석기시대의 동굴유적 혈거유지가 있다. (출처 :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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