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리선사유적 | ktourmap.com

오산리선사유적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길 33

1997년 4월 18일 사적 394호로 지정되었다. 동해안에서 내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쌍호가의 사구 위에 있다. 1977년 쌍호를 매몰, 농지로 전용하기 위한 작업 중 석기 ·토기의 파편이 노출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그 뒤 1980년까지 서울대학교 조사팀이 6차에 걸쳐 지표 조사하였고, 1981∼1985년까지 5차례에 걸쳐 8,000㎡ 중 1,000㎡에 대하여 발굴조사를 함에 따라 모두 6개의 자연층위가 나타났다. 이 중 유적이 극히 일부에만 있는 Ⅰ층의 청동기시대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석기시대에 해당한다.Ⅰ층에서는 적갈색민무늬토기 ·덧띠토기 ·우각형 손잡이와 함께 목탄이 채집되었으며, 이를 측정한 결과 BC 2070∼BC 1510년(수륜보정 연대)으로 밝혀졌다. Ⅱ층에서 출토된 뾰족바닥형 토기에는 아가리에 평행밀집사단선문 ·사격자문 ·조대문, 기복부에 생선뼈무늬로 시문한 것이 많다. Ⅲ층에서 출토된 토기는 예외 없이 납작바닥형인데, 밑바닥에는 엽맥이 찍힌 것이 많다. 이러한 예는 세계의 신석기시대 토기 중 시베리아와 연해주 및 아시아의 태평양에 면한 지역에만 국한되어 출토되는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 이들 토기는 유문토기와 민무늬토기로 나뉘는데, 유문 파편 중에는 동북지역 토기류와 유사한 것이 있다. 이 토기와 함께 채집된 1개의 점토제 안면상은 신석기인의 사유와 종교관을 탐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V층은 다시 7개의 소층으로 세분되고, 여기서 원형에 가까운 집터 10기가 확인되었으며, 그 안에는 70cm×70cm 크기의 사각형 화덕자리가 중앙에 1∼2개씩 설치되었다. 이 밖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강자갈을 타원형으로 쌓아 만든, 큰 것은 지름이 330cm나 되는 야외 돌구이 돌무지 시설이 발견되었다 (출처 :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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