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릉원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에 자리 잡고 있다. 7기의 고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도 각기 고분이 분포하고 있으며 크게 3개의 무덤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가운데 중앙구역에 위치한 무덤들이 크기나 위치로 보아 사비 시대 역대 왕들의 왕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 고분군의 입지는 전통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지세와 일치되고 있어 백제 당시에 이미 풍수지리 사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나성과 능산리 왕릉묘역 사이의 계곡에서 이곳에 안장된 역대 왕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절터가 조사되었는데, 그곳에서 백제 금속공예의 진수를 말해주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와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이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 출처: 부여군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