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지척에 자리한 가은식탁. 11시 30분부터 점심 장사를 시작하는데, 30인분이 팔리면 문을 닫는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술집으로 변하며, 안주 재료를 소진하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 가은식탁 대표는 최선을 다해 요리할 수 있을 만큼의 재료만 준비한다. 아울러 식자재를 선택할 때 두 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문경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일 것. 자신 있게 요리할 수 있는 재료일 것. 가은식탁은 이러한 고집 때문에 점심에 내놓는 메뉴 가격이 매번 다르다. 보통 일주일 전에 계절성을 고려한 재료를 선택한 다음 요리할 음식을 선정하고 SNS에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