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는 인사동을 둘러보다 출출해질 때 찾아갈 수 있는 음식점 중 하나가 지리산이다. 깔끔한 외관에 지리산이라는 나무 간판이 인상적인 이 식당은 콩 요리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비지 된장, 순두부, 콩비지찌개 등 매일 신선한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 비지를 준비하는데,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서 그 맛이 독특하다. 김치, 잡채, 오이소박이, 미역무침, 연근조림, 조기구이, 삼색나물, 더덕무침 등의 반찬에 된장찌개와 콩비지찌개가 더해져 푸짐한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외국인이 먹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로 반찬의 간이 적당하다. 또한 전통 한옥의 멋을 한껏 살린 가게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담을 없애고 전통 한옥을 개량해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유리천정을 통해 햇빛이 실내에 퍼지도록 설계했다. 창문을 열 수 있는 창가 쪽에 앉으면 햇살 쏟아지는 온돌방에서 느긋한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황토 구들 위에 깔린 왕골이 토속적인 실내의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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