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층은 작은 카페이고, 2층과 3층이 음식점이다. 음식점으로 오르는 입구와 계단이 세련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깔끔한 인상을 풍긴다.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넓은 홀의 입구에 있는 사물함이다. 계산대 바로 앞에 있는 사물함에는 노랗고 빨간 돼지 저금통이 200~300개 정도가 들어앉아 있는데 저금통마다 아무개네 가족, 커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리고 저금통 안에는 동전과 지폐들이 들어 있다. '손님들이 다녀가면 그분들 이름으로 돼지 저금통을 하나 만듭니다. 그리고 손님이 결제한 금액의 5%를 기부금으로 여기에 넣어 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15인분씩 여수 시내 한 노인복지관 어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요. 물론 손님들 이름으로 기부합니다.' 이 훈훈한 미담은 박경일 사장이 음식점을 개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손님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사장이 이윤만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고기는 순천 축산농협에서 직접 공수하고, 야채는 순천 해룡 농수산물센터에서 구입해온다. 정성과 신선도를 생명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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