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묘제인 가학동지석묘는 북방식의 탁자식 고인돌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학들이 놀았다 하여 가학동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장수바위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1960년대까지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거석숭배 신앙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묘제 또는 제천단으로서 벌말마을의 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석묘는 총 6기로 서쪽 끝에 탁자식 지석묘가 있고 동쪽으로 5기의 지석묘가 거의 동서방향으로 놓여 있다.가학동지석묘는 광명 지역의 선사문화의 시작과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민속적 측면에서 마을 지명 유래의 근원지며, 동시에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신앙적 대상물로 함께 존재하고 있음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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