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묘소는 조선조 제16대 인조의 원자인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 강씨가 잠든 능원이다. 세자빈 강씨는 우의정을 지낸 문정공 강석기의 딸로 인조5년(1627년)에 세자빈이 되었으나 병자호란의 여파로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가서 많은 고생을 하고 귀국하였다. 심양에서의 볼모생활 동안 소현세자를 도와 조정을 대표하여 진취적인 태도로 조선 백성의 구제 및 양국간의 관계 조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귀국 후 두달만에 소현세자가 세상을 떠나자 봉림대군이 세자가 되어 귀국하게 되었다. 이 후 평소 민희빈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인조의 후궁 조씨 등이, 민회빈이 소현세자를 독살 하였고 왕실을 저주 한다고 무고하여, 인조23년(1645년)에 폐빈되고 그 다음해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하였다. 그 뒤 숙종 44년(1718년)에 세자빈 강씨의 결백함이 밝혀져 민회빈으로 복위되고 고종 7년에는 이 묘를 영회원이라 개칭하였다. 현재 능원의 봉분앞에는 혼유석, 장명등이 있고 봉분의 좌우에는 문인석, 망주석, 석양, 석마, 석호 등이 남아 있다. 비공개 지역으로 공개제한지역 출입 신청서를 조선왕릉 서부지구 관리소'에 제출 후 승인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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