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쪽에 있는 높이 390m의 낮은 산이다. 예부터 서라벌의 서쪽을 지키는 '서악'으로 중요시 되었다. 정상에는 높이 7m의 마애삼존불이 있고, 자락에는 태종무열왕과 그 일가의 고분을 비롯한 고분이 많다. 높지 않지만, 꽤 가팔라 숨가쁘게 30여 분을 올라가야 하는데, 정상에 올라서면 경주 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경주시의 바로 서쪽에 자리 잡은 산이 선도산(仙桃山)이다. 서산, 서술산, 서연산, 서형산 등의 많은 이름이 있으며 사적과 전설이 많다. 높이는 약 390m의 낮은 산이다. 그 중 서형산은 안강읍의 북방에 있는 북형산과의 대칭에서 생긴 이름이다. 선도산 기슭에는 많은 사적이 있으며 영경사지, 애공사지가 있고 산정에는 높이 7m의 선도산 불적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마애삼존불이 있다. 또한 선도산 주변에는 고분이 많다. 동면의 남쪽에는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하여 김인문과 김양의 무덤이 있고 태종무열왕릉과 같은 직선상에는 일렬로 4기의 고분이 있어 태종가의 가족묘역으로 추측된다. 이들 고분군의 북쪽 서악서원의 뒤쪽 산 허리에 또 일군의 고분군이 있는데 진흥왕릉, 진지왕릉, 문성왕릉, 헌안왕릉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능묘의 양식이나 위치, 그리고 사실 등으로 미루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태종무열왕릉의 북쪽 대구로 통하는 국도변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서악서원이 있다. 서악서원은 사액서원이며 홍규공 설총, 개국공 김유신, 문창후 최치원을 위한 서원이다. 선도산의 서면, 애공사지의 서쪽에 율령정치의 실시, 연호의 사용, 불교를 공인하여 신라의 문화사에 새로운 장을 펼치게 한 법흥왕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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