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식량난에 허덕이던 시민들이 미군부대 생활용품 처리장을 뒤져 쓰고 남은 고기 등을 가져다 쇠통에 넣어 끓여 만든 꿀꿀이죽이 그 원조인 부대찌개. 그러나 이젠 소시지와 햄과 각종 사리가 가득 담긴 영양만점의 찌개로 세대교체되어 그 명성 역시 가히 전국구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 의정부의 부대찌개는 ‘의정부 찌개’로 불릴 만큼 그 맛을 인정받았는데 이중 가장 대표적인 집 중 하나가 바로 보영식당이다. 직접 담근 보리고추장과 김치에서 우러나는 그 속 깊은 얼큰함을 꼭 한 번 맛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