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내’는 고구려시대의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이다. 경기유일의 내만갯골을 지닌 시흥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걷기 좋은 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늠내길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찾아낸 길이다.늠내길은 총 6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1코스인 숲길은 시흥시청 정문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작고개~사색의 숲~만남의숲~진덕사입구~진덕사~가래울마을~ 샤티골~능곡선사 유적공원을 지나 다시 시흥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길이는 총 13㎞로, 소요시간은 4~5시간이다.높지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1코스 숲길은 산림욕과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식물의 다양함과 자연부락을 조망하며 걷는 길이 이어지고, 문화유적과 함께 고장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과 느림의 미학과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숲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