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솟아있는 가덕산(858m)은 몽덕산과 북배산의 능선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권 산악인들에게 사계절 인기 있는 곳이 몽가북계다. 홍적 고개를 시작으로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을 연결하여 등산하는 종주코스를 뜻하며 이 능선에 구축된 등산길은 넓게 길이 잘 뚫려있고 경사가 심한 곳에는 철제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굴곡이 심하지 않아 겨울철 능선 종주산행지로도 좋다. 사계절 아름다운 이곳은 봄에는 온갖 꽃들과 새순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초록색 수풀과 함께 유난히 많은 싸리나무들이 보랏빛 꽃을 피워 그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다. 가을에는 초록빛 초원지대가 억새군락을 이뤄 출렁이는 물결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 내린 설경이 일품이다. 가덕산 정상에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화악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목동 평야와 북배산, 계관산 너머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보인다. 겨울 산행 때는 눈 쌓인 언덕을 비닐봉지를 깔고 썰매를 타듯 신나게 내려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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