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충렬사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진산로 356-10
금산 충렬사는 해주 오씨의 사당으로, 완월당 오응정(1548∼1597)과 그의 장자 욱, 둘째 아들 직과 손자 방언 등 3세에 걸친 4충신을 모신 곳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건물로 1831년(순조 31년)에 세워졌다. 오응정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조선 선조 7년(1574) 무과에 급제하였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에는 전라도 순천을 수비하였으며, 같은 해에 왜적이 남원을 침입하자 남원성싸움에 참여했다가 전사하였다. 둘째 아들 직은 1619년(광해군 11년) 후금을 정벌할 때 강홍립이 항복하자 백마를 타고 적진에 돌진하여 수많은 적을 죽이고 자결하였으며, 손자 방언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항복하자 강에 몸을 던졌다.충렬사는 일제말기에 일본 경찰이 갖은 책동으로 헐어버리려고 하였으나 유림과 오씨 문중의 결사반대로 실패하고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으며, 매년 음력 9월 20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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