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정몽주유허비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044-5
유허비란 한 인물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우는 비로, 이 비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포은 정몽주의 본관은 영일, 호는 포은으로 그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에 세워졌다.평소 정몽주는 효성이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모상에 각각 3년씩의 여묘를 지낸 것이 효성이 조정에 보고되자 조정의 명으로 당시 영천군수 정유가 공양왕 원년(1389) 그의 출생지로 알려진 이곳에 ‘효자리(孝子里)’라고 각인한 비석을 건립하였다.조선 성종 18년(1487) 경상감사 손순효(1427~1497)가 영천을 순력(관찰사나 고을의 수령 등이 관할 지역을 순시하던 일)하던 중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땅 속에 묻혀있으니 꺼내 달라.”는 현몽을 꾼 후, 다음 날 그동안 잃어버렸던 포은의 유허비를 찾아 다시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선조 40년(1607)에 비각을 중수한 후 최근에 다시 중건하였으며, 199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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