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면 망골과 망치고개를 경계로 하여, 삼거동에 주맥을 내려 뻗어 문동과 아주골 옥녀봉 줄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고 하여 북병산이라 하고, 높이는 465.4m이다. 망치고개에 고려시대에 축성했다는 성지가 산 중간에서 마을까지 길게 뻗어 있다. 문동계곡 상류에는 문동폭포가 있고, 삼거리에는 신라시대에 있었다는 은적사 절터가 있다. 장승포, 일운, 동부에서 고현으로 다니던 세 갈래길이 협곡에 있는 삼거리 마을은 교통의 중심지였다. 계룡산과 북병산이 만나는 지점이 삼거리다. 여기서 동부,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길과 신현으로 가는 길, 북병산 고개를 넘어 일운 소동과 지세포로 갈 수 있는 삼거리 길이다. 협곡을 따라가면 심원사가 있다. 이 일대는 표고버섯 재배를 하는 곳이다. 북병산은 구천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이 구천댐에 모인다. 등산길은 망치고개에서 달뜬 바위 옆을 지나는 길, 삼거리 반송치 앞산으로 오르는 길, 삼거리 다리 골재에서 오른쪽 길, 심원사 뒷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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