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흥암서원은 송준길(1606~1672)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서원이다. 송준길은 문묘에 배향된 해동 18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이, 김장생, 김집으로 이어지는 기호학맥을 이은 학자이다. 조선 후기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기호학맥을 계승한 서인·노론계 인사들은 상주 흥암서원을 중심으로 결집하였다. 1702년 상주 지역에 송준길을 제향 하는 상주 흥암서원이 건립되었으며, 1705년 ‘흥암’으로 사액되었다. 영남에서 최초로 건립된 서인·노론계 사액 서원이 되었으며, 왕으로부터 친필 편액을 받았다. 이에 호응하여 성이홍, 채징휴 등 원유들이 어필비를 건립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 때도 상주 흥암서원은 철폐되지 않았다. 이후 상주 흥암서원은 근대 학교로 활용되어 상주고등학교와 남산중학교가 발족하였으나 현재는 이건 하였다. 2005년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중수하였다.상주 흥암서원의 건물로는 흥암사, 진수당, 진의재, 의인재, 어필비각, 내삼문 등이 있다. 흥암사는 향사를 지내는 사우로, 송준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동재인 진의재와 서재인 의인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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