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동 고인돌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삼거동)
삼거동 고인돌은 평동∼삼도간 도로와 함평∼나산간 도로의 삼각 지점에 위치하는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이 곳에는 반경 200m 이내의 구릉상에 2개군 49기가 분포되어 있다.고인돌의 형태는 덮개 돌과 덮개 돌을 받치는 굄돌, 무덤방으로 이루어지나 굄돌이 없는 경우도 있다. 굄돌의 유무와 높이에 따라 남방식과 북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이 곳 고인돌은 모두 굄돌이 낮거나 없는 남방식이다. 49기 중 굄돌이 없는 고인돌은 20여기이며 10여기는 무덤방이 노출되었다. 덮개돌의 형태는 장방형이 일부 있으나 대부분 원형이나 타원형이다.
가군은 23기로, 군집 형태는 동서 2열이며, 굄돌은 판석형이나 자연석을 이용하였다. 덮개돌은 2기만 100m~130m로 비교적 두꺼운 편이며, 나머지는 얇고 밑부분이 땅에 밀착되어 있다.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동서 방향이 대부분이다. 나군은 26기로 구릉 경사면에 남북 1열로 분포되어 있는데, 북두칠성의 배치와 비슷하다. 크기는 비교적 소형으로, 가군과 비교하여도 작은 편이다. 덮개돌은 땅에 밀착되어 있으며 장축은 모두 군집방향과 같은 남북이다. 그리고 마을 이름도 나군 고인돌에서 유래된 것 인듯하다.
삼거동 고인돌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는 채석장이 없다. 그러므로 이곳의 고인돌을 만드는 데에 쓰인 석재는 외부에서 가져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인돌 주변에 최영남이 경작하는 밭에는 유약이 없는 경질의 토기 조각들과 강돌이 흩어져 있다. 이로써 이곳이 선사인들의 취락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 정보]
지정종목 :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연도 : 1990년 11월 15일
시대 : 청동기시대
종류 :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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