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끝전망대는 보길도의 가장 서쪽인 보옥리 바로 못 미쳐 망월봉 끝자락의 돌출부에 자리한다. 제주도 한라산 산신이 지리산 산신의 초청을 받아 가던 중 보길도 산봉우리에 걸쳐진 달의 모습에 취했다는 망월봉이 있는데, 이곳을 망월봉의 끝부분이라는 의미로 망끝이라 불렀다.전망대에 서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천길 단애가 펼쳐진다. 끝없이 탁트인 시원한 바다와 함께 서해바다로 붉은 몸을 감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망끝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추자도와 함께 옥매, 가도, 상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과 함께하는 일몰은 한편의 서사시다. 맑은 날은 망끝전망대에서 멀리 제주도 섬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