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사(진안)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정천면 수암길 54(정천면)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구봉산에 있는 천황사는 금산사의 말사로 창건 당시에는 숭암사라 하였다.신라 헌강왕 때인 875년에 무염 국사가 창건하였고, 1065년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였다. 본래 이 천황사는 주천면 운봉리에 있었으나 숙종 때 중건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설선당,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120㎡가 넘는 매우 큰 건물이다. 내부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나한상과 동자상이 벽화로 조성되어 있다. 이외의 유물로는 부도 3기가 전해지는데, 절 입구에 있는 평생 금강경을 강의하던 명봉의 부도와 대웅전에서 산 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애운의 부도이다. 애운부도는 높이 170cm의 크기로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애운부도 옆에는 높이 213cm 크기의 부도 1기가 남아 있다.1995년 사자사라는 명문이 새겨진 신라 때의 기와가 발굴되기도 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한편, 천황사에서 남쪽으로 산 중턱 남암 앞에 천황사 전나무는 사찰의 번성을 기원하며 식재한 나무로 전해지며, 수령이 400년 정도로 오래되었고,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전나무 중 규격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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