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정사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의 입구에 있는 정자로 정원을 매우 아름답게 꾸민 곳이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고려말의 충신이며 원나라로부터 목화씨를 가져와 우리나라 의복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문익점의 18 세손인 문경호가 1840년을 전후하여 터를 잡아 남평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수봉정사는 주로 손님을 맞고 일족의 모임을 열 때 사용하던 큰 규모의 건물이다. 광거당은 문중의 자제들이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장소이다. 또 인수문고는 문중의 서고로, 규장각 도서를 포함한 책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였으나 후에 크게 늘려지었고, 도서열람을 위한 건물도 따로 지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