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현성당은 1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906년 건축된 하우현성당 사제관은 한양절충식(몸체는 서양식 석조, 지붕은 골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의 전통 한국식으로 구성)이 채택된 드문 경우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청계산과 광교산 골짜기에 위치한 하우현 일대는 19세기 초반 박해를 피해 모여든 천주교인의 피난처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신유박해와 병인박해로 여러 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이곳은 이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볼리외 신부가 병인박해 때 순교하면서 잠시 와해되었다가 188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소가 설립되었다. 1886년 한불조약의 성립으로 천주교가 허용되고, 이듬해 1888년 갓등(화성시 왕림성당)이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하우현까지 관할하였다. 갓등 2대 주임인 알릭스 신부는 하우현 신자들이 교우집에서 공소예절을 행하는 것을 보고 강당 신축을 추진하여 초가 10칸을 건축하였다. 그 후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샤플랭 신부에 의해 1906년 하우현 성당 사제관이 지어졌다. 이후 신부들의 휴양지로 제공되던 하우현 성당은 은퇴 후 이곳에 휴양 온 김영근 신부가 성당의 붕괴 위험이 있음을 보고 1965년 미군으로부터 건축 자재를 원조받아 현재의 성당을 신축하였다.하우현성당에는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하우현 카페와 성물방, 치유의 집, 성모동산, 묵주기도길 등이 있으며, 1993년 10월 16일에는 하우현 공소 건립 100주년 기념식이 거행되기도 하였다. 교회사적으로 의미가 큰 이곳은 천주교 성지로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북청계IC에서 약 3분, 4호선 인덕원역에서 차량으로 약 9분 소요되며, 역에서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다. 백운호수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바라산자연휴양림이 인접해 있고, 인근에 청계산, 관악산, 광교산, 안양예술공원,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서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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