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창동리 오층석탑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청금로 112-10
충주시 중앙탑면에 있는 석탑으로 마을 가운데 세워져 있다. 원래는 민가의 뒤뜰에 있던 것을 100여 m 남쪽으로 옮겨 복원해 놓은 것이다. 중원창동오층석탑이라고도 한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며, 현재 맨 위의 머리장식이 없어진 채 그 받침돌만 남아 있다. 위로 오를수록 조금씩 규모가 줄어드는 탑신의 각 몸돌에는 네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과 몸돌은 각기 다른 돌로 조성되어 있는데 5층에서만은 한 돌로 되어 있어 흥미롭다. 지붕은 네 귀퉁이가 부드럽게 치켜올라갔고, 위로 올라갈수록 밑면의 받침 수가 줄어드는 특징을 보인다. 이 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단 위에 두툼한 굄돌을 끼워 탑신의 1층 몸돌을 받치고 있는 것과 각 층 지붕돌 위에도 비슷한 괴임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장식이 거의 없는 탑신에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탑은, 섬세한 조각은 볼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이 간략화되고 대범하여 고려인의 기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근처에 남한강이 흐르고 탄금호 야영장과 중앙탑 사적공원, 충주 박물관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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