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말티재는 조선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속리산으로 가던 중 가마가 오르지 못할 정도로 길이 가파르자 잠시 쉬다가 말로 갈아타고 넘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구불구불 가파르게 이어지는 말티재 너머에는 울창한 숲과 장재호수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말티재자연휴양림이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1919∼1921년 사이에 지어진 이 집은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 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건물의 지리적 위치는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가천(三街川)이 큰 개울을 이루고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루어 섬이 된 곳에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99칸의 기와집으로 주변에는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