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김명옥숙박문화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16-4(풍남동3가)
철저한 관리로 최고의 한옥을 만들다김명옥 숙박생활체험최근 여기저기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숙소 운영자들은 나름의 고민이 많다. 애초에 숙박업을 시작한 것은 전통문화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는데, 무슨 연유인지 사람들은 이곳을 잠자리 이상의 공간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깐깐하다시피 철저한 관리를 하는 한옥, 김명옥 숙박생활체험도 비슷한 고민에서 시작한 공간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통을 이어가는 곳전통음식 연구가 김명옥 선생은 맛 좋은 전통음식과 포근한 한옥, 그에 어울리는 폭신한 이부자리를 많은 이에게 제공하고 싶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숙박업을 시작했다. 원래는 전통 김치 체험관이자 주거 공간으로 시작한 한옥인데, 주변 지인들이 자주 드나들다 보니 자연스레 숙박까지 시작하게 되었단다. 한옥 숙박 외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통문화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란다. 손님맞이를 위한 섬세한 준비숙박할 수 있는 방 이름이 하나같이 독특하다. 세종대왕, 이성계, 이황, 율곡, 신사임당, 교태전… 심지어 거실 입구에는 ‘강녕전(康寧殿)’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고 싶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름들이다. 그래서인지 이부자리나 방에 달린 한지로 만든 등불, 창을 가리는 발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 손재주가 많아 방에 세워져 있는 병풍에도 직접 수를 놓고, 한지로 만든 등불이나 발도 시간 날 때 틈틈이 만든다. 이부자리 역시 최상급 수준이다. 진드기가 생기지 않는 폭신한 솜에 비단 싸개를 입힌 이불을 마련해 두었다. 옛날 사대부가의 안방마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주인장의 이런 섬세함이 다소 깐깐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통을 고수하고 싶어 하는 주인장의 신념 덕분에 묵고 가는 손님들은 최고의 대접을 받고 돌아가게 된다. 옛 고택의 정서를 그대로 살리다이곳은 김치 체험으로 유명하고, 모든 객실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유난히 가족이나 단체손님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곳에 오는 많은 사람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가는데, ‘떡이나 김치 비빔밥, 전통유과 만들기 체험’,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전통 차례상 지내기 체험’ 등이 특히 인기 있는 체험으로 꼽힌다. 또한, 김명옥 선생은 이곳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음식과 정이 오가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김치전, 막걸리, 옥수수, 고구마 같은 후한 간식을 제공한다. 또 매일 아침이면 천연 재료로 정성스레 담근 김치와 밑반찬이 가득한 조식도 맛볼 수 있다. 예부터 한옥은 손님들에게 열린 공간이었다. 구조를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그래서 늦은 저녁에 묵을 곳을 찾지 못한 선비들은 자연스레 고택의 대문을 두드렸다. 고택에 머무르는 선비나 풍류객들을 후히 대접하는 것 또한 관례였다. 때마다 간식을 챙겨주고 소박하게나마 아침이나 저녁 상차림을 차려주고, 돌아가는 길 허기지지 말라고 손에 음식꾸러미를 들려주던 모습은 김명옥 숙박생활체험에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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