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삼가관광농원(연꽃인연)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소오길 40-7(삼가면)
전통 찻집과 다양한 규모의 한옥들이 있는 곳삼가관광농원 경상남도 합천군 교동마을 안에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하나 더 있다. 한 바퀴 산책하기에 두어 시간이면 충분한 규모이지만, 한 번 들어서면 한나절이 짧게 느껴지는 ‘이상한 나라’ 같다. 대나무 숲을 거닐거나 다양한 규모의 한옥들을 구경하고, 한옥으로 지은 카페에 앉아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 연꽃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삼가관광농원이 바로 그곳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동화 속 마을삼가관광농원은 이름대로 농원이라고 부르는 게 정확하겠지만, 낮은 언덕 위에 크고 작은 한옥들이 자리한 모습이 마치 전래 동화에서 나올 법한 아담한 마을 같다. 입구에 나무로 만든 이정표가 있지만, 그저 발 닿는 대로 여유 있게 거닐다 보면, 낮은 계단길이나 언덕길, 느티나무가 있는 길이나 대나무가 빼곡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언덕 아래로 조망이 탁 트인 너른 잔디, 길가에 자리한 커다란 바람개비도 눈길을 끈다. 날씨 좋은 날에 인기 있는 장소인 호젓한 정자나 나무 그늘 벤치도 있다. 길 따라 더 깊이 들어가면, 기와를 얹은 풍채 좋은 한옥과 소담한 초가집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 손님이 숙박할 수 있는 집이 다섯 채, 식사와 차가 있는 찻집이 한 채 있다. 개인 또는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입구부터 걸어 올라가다 보면, 효소를 담근 수 백 대의 항아리를 모아 둔 곳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집이 띄엄띄엄 나타난다. 가장 아래 있는 아래채는 주인장이 태어난 집. 지붕으로 볏짚을 얹은 옛날 시골집 모습 그대로다. 이 외에도 아담한 초가집이 두 채 더 있다. 모두 황토로 지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숨 쉬는 집이라고도 불리는 황토집은 온도 조절 기능뿐 아니라 습도 조절, 공기 정화, 항균 기능이 뛰어나서 피부와 호흡기 질환, 두통을 앓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어 준다. 교동산방과 본채는 조선 시대 양반의 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 한옥이다. 교동산방은 내부에 식당과 강당이 있고 5개의 방이 있어 주로 회사나 학교 모임이 이용하고, 본채는 소모임 단체가 이용하기에 적절하다. 자연이 만든 맛과 향한옥들을 구경하며 올라오다가 보면 제일 마지막에 한옥이 찻집이 있다. 안에 들어서면, 아늑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다. 한쪽에는 한국 전통 도자기들, 다른 쪽에는 화려한 색채의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해두었고, 별실도 두어 독립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먹을거리와 마실 거리다. 지역에서 난 농산물을 장독대에서 숙성시킨 효소 차가 대표 메뉴다. 더덕차, 도라지차, 쑥차, 칡차, 오미자차, 복분자차, 매실차 등을 비롯해 꽃을 따다 만든 국화차, 매화차, 목련차 등도 있다. 특히 솔잎, 죽순, 수세미 효소 차는 향도 좋고 건강에 좋기로 정평이 나서 가장 인기가 많다. 물에 희석해 마실 수 있는 진액도 판매한다. 인근에서 재배한 백련 잎으로 지은 연잎 밥도 별미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도 연잎에 싸서 판매하는데 지역에서 난 재료로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만든단다. 맛이 짜지 않고 깔끔한데다가 연잎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 해 맛과 향이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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