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이림재민박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학암길 19(군서면)
작은 숲과 아름다운 누마루가 있는 한옥
이림재민박(爾林齋민박)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아 고운 빛을 띠는 기와집, 이림재. 오랜 고택의 중후한 멋과는 다른, 청아한 멋이 느껴지는 한옥이다. 한옥 앞으로는 널찍한 잔디 마당이 펼쳐져 있는데, 굽이굽이 곡선을 그리며 뻗어 나가는 나무들과 신비로운 색을 뽐내는 야생화가 아름답다. 또한, 뒤꼍 너머에는 작은 솔숲이 있고,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마을 전경이 눈앞에 가득히 펼쳐진다.
구림마을 이림재에 가득한 자연의 멋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구림마을은 양반들이 모여 거주했던 지역으로, 여전히 오랜 한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이다. 덕분에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기품 있는 고택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마을에 유독 맑은 빛을 띠는 기와집이 하나 있다. 바로, 이림재다. 원래 밭이었던 터를 닦아 2009년에 세상에 태어난 한옥으로, 2010년부터 숙박업을 시작했다. 주인장은 한옥이 좋아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이곳, 구림마을을 발견했다고 한다. 공들여 터를 찾은 만큼 한옥을 지을 때도 세심하게 정성을 쏟았는데, 강원도 깊은 산에서 채취한 원목을 공수했고, 전문 목수의 손길을 빌려 기둥과 서까래를 올렸다. 또한, 바닥에는 온돌을 깔고, 황토로 덮어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한옥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뿐만 아니라 이림재의 앞마당에는 숲처럼 가꾼 넓은 정원이 있다. ‘이림’이라는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작은 숲’을 거니는 듯하다. 100년 된 배롱나무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하고,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다채로움을 더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마당 한쪽엔 백일홍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작은 연못에는 연꽃이 곱게 피었다. 또한, 뒤꼍에는 노송이 멋스럽게 줄지어 있고, 정자도 있다. 산책로가 나 있는데, 내려가며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깔끔한 내부와 운치 있는 누마루
이림재에는 방 3개와 누마루가 있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넓은 거실이 있다. 그중 가장 아담한 아궁이정자방이 장작을 때는 온돌방이다. 나무 기둥과 서까래, 나무 가구들이 조화를 이룬다. 영암문인협회 회장의 집답게 곳곳에 직접 쓴 시를 담은 시화가 걸려 있다. 또 거실 한쪽 장식장에는 각종 다기가 멋스럽게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부엌과 화장실 모두 현대식이이고, 편의를 위해 텔레비전과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을 갖춰 두었다. 더불어 아궁이정자방은 이림재의 자랑인 누마루와 연결되어 있다. 나무결이 곱고 아름다운 누마루에서 주인장이 산에서 직접 딴 야생초로 만든 향긋한 차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기농 텃밭에서 키운 채소, 다도와 천연 염색 체험
이림재의 텃밭에서는 사철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들이 자란다. 덕분에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를 곁들여, 마당에서 숯불에 구운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또 누마루 옆 마당에서는 바비큐도 할 수 있다. 다기로 녹차를 마시거나 직접 차를 딸 수 있는 ‘다도 체험’과 티셔츠나 스카프에 직접 물을 들여 보는 ‘천연 염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월출산과 도갑사, 왕인유적지가 10분 거리에 있어, 영암의 다양한 관광지를 다녀가기에도 좋다. 또한, 도기문화센터, 하미술관, 구림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인 왕인박사유적지회사정 등에 근처에 있어 산책길에 다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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