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인접한 시흥은 흥미로운 탐방지들이 많다. 특히 관곡지는 우리나라 연재배의 시초가 된 곳으로 한 여름 백련이 만개할 무렵이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인천의 바다까지 이어지는 갯골은 소래염전이 있던 곳으로 농게, 방게, 칠면초 등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오이도의 조개구이도 놓치지 말자.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전당연의 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가(家)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로 불린다.
천혜의 자원, 푸른 환경과 함께 선사시대 이래로 역사유물이 풍부한 시흥시는 수도권 유일의 생태도시로 거듭날 가능성이 풍부한 도시이다. 이러한 시흥의 서쪽 해변에 위치한 오이도는 섬 전체에 걸쳐 패총이 분포되어 있으며, 해양 생태의 풍부한 조건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옛염전 일부를 복원하여 천일염 생산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공원으로 공원방문객에게 무료로 천일염을 제공한다. 또한, 새흥갯골생태공원 내의 갯물해안학습교실에서는 단체로 무료생태학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