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입석동 일대는 1970년대 새마을사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지역이다. 그러나 대구선 철길이 마을 가운데를 관통하고, K2 비행장이 바로 옆에 위치해 소음피해가 극심하여 점차 슬럼화가 진행되었다. 동구청에서는 이를 위한 극복 방안으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였다. 옹기종기 행복마을은 2008년 대구선이 폐쇄되자 철길을 걷어내고, 마을 구석구석에 기찻길 산책로를 만들고, 쉼터도 조성하였다. 마을 집들의 벽마다 다양한 색깔로 벽화를 그리고 골목마다 화분을 놓아두는 등의 마을 환경을 정비했다. 빨간색 공중전화부터 흑백으로 그린 기차그림, 어렸을 때 많이 했던 추억의 게임 슈퍼마리오와 뽀글이, 테트리스게임, 손으로 채널을 돌리던 TV, 어릴 적 문방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먹던 달고나 등 어른들에는 지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이 될 벽화 속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저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바쁘게 만들고 주민들이 내놓은 식물과 꽃 화분들도 벽화와 하나 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마을을 관통하던 철로를 걷어 낸 자리는 치매 테마 산책길로 조성하여 다른 의미의 산책길을 즐기게 해 놓았다. 인근 동촌 구 역사도 방문하여 옛날 역사의 모습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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