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지역은 산새가 아름다운 곳이다. 금오산도립공원은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은 산자락에 위치해 깊고도 깊다. 이곳의 도리사는 복숭아꽃이 아름다워 그리 명명되었다 한다. 깊은 첩첩 산중을 여행하며 고찰을 찾는 것은 가장 힐링하기 좋은 여행일거다. 깊은 산중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함을 마음껏 들이 마셔보자.
1963년 제5대부터 제9대에 이르기까지 5대에 걸쳐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다. 이곳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박성빈 공과 백남이 여사의 5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나서 구미초등학교와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다. 당시에 쓰던 책상, 책꽂이, 호롱불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도리사는 440년(신라 눌지왕 24) 고구려의 아도(阿道, ?~?) 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19대 눌지왕 14년, 417년 경에 아도화상이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이르러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했다.
영남 8경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금오산. 그 밑자락에는 꽤 여럿의 닭백숙집이 모여 있다. 그리고 그 중에 2대에 걸쳐 닭과 오리만을 고집하며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유명한 곳이 바로 이집이다. 직접 농사지은 식자재며 직접 담근 장. 거기다 청국, 당귀, 작약 등 30여 가지의 금오산 약재들과 금오산 정기 받은 토종닭이 만나 이집의 보양식이 된다.
금오산(976m)은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은 산으로, 산 전체가 급경사의 기암절벽을 이루어 곳곳에 경승지가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시설이 갖추어졌으며,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고, 산 아래에서 대혜(명금) 폭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