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서원은 조선 개국 초기 충신 충민공 박순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686년 조선 태종 때 함경도 함흥에 머물던 태조 이성계를 모시고자 문안사로 보내졌다가 한양으로 돌아오던 중 주위 신하들의 모함으로 인해 태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박순을 제향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본래 그가 죽은 함경도 용흥강변에 설립되어 있었다. 이후 훼철되었다가 분단 이후 1980년에 박순의 부인인 장흥 임씨의 묘역이 위치한 고양시 학령산 아래의 현 위치에 재건하였다. 서원은 사당과 재실, 태극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에는 전면에 용강서원 현판이 걸려있다. 재실은 강당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