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서원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삼성산길 106-58
금호서원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워 경상 우수사 겸 삼도 수군 통제사를 지낸 식성군 이운룡 장군(1562∼1610)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이운룡 장군의 출생지인 매전면 은막리의 명대 마을에 상충사를 창건하여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여 왔으나, 1814년(순조 14년)에 류량 등 사림들 4백여 명이 발의하여 이서면 금촌리에 영정을 이안해 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 의해 훼철되고 동년에 남은 강당을 당시의 연지(지금의 풍야지)안 대월산 기슭에 이건하여 효충사라 개칭하여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여 오다가 1947년에 장군의 방손인 이임호를 비롯하여 이정태, 김정곤, 박종현, 최재향, 박효수, 제씨 등 사림 2백여 명이 발의하여 금호서원을 중창하였다. 경내에는 시덕문이라는 현판이 걸린 외삼문 안의 강당인 충의당과 동재, 서재가 있다. 강당 뒤에는 내삼문인 상덕문과 사당인 현충사가 있다. 서원의 배치는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을 일렬로 나란히 두고, 강당의 전면 좌우에는 동재와 서재를 배치한 전학 후묘형이다. 향내 사림에서 봄, 가을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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