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곡서원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벽화로 629-12(의령읍)
의령읍 하리에 위치하고 있는 덕곡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이황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백운동서원을 ‘소수’라는 현판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만들었다. 이 소수서원이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퇴계의 학문은 일대를 풍미하여 퇴계 학파를 형성해 왔고, 일본 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덕곡서원은 효종 5년(1654)에 세웠고, 현종 원년(1660) 나라에서 ‘덕곡’이라는 현판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하지만 고종 8년(1871) 서원철폐령으로 목조건물 전부가 철거되었다. 그 후 고종 39년(1902) 유림들이 강당과 솟을대문을 복원하였고, 다시 1992년 사우각을 다시 지었다. 강당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퇴계 선생이 의령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선생의 장인인 허찬 진사가 30여 년간 경북 영천군 초곡동(영주시 문정동)에서 우거 하다가 출생고향인 가례촌으로 낙향하면서 이곳 처가댁을 방문하는데서 비롯되었다. 생은 가례촌을 비롯한 인근의 함안, 진주 등지를 수차례 방문하고 지역 유림들과 학문적 교류와 강론을 하여 지방의 유학교육을 융성케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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