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를 찾아가는 일정으로 통일신라시대 해상 군사 유적지인 청해진 유적지에서 남아있는 그 당시 흔적을 살펴보고, 청해진 유적지 앞에 있는 장보고 기념관에서 장보고와 그의 해상무역 활동을 확인하고, 장보고를 드라마로 이야기한 해신 촬영지인 ‘완도 소세포 오픈 세트장’을 찾아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린다. 다음날은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를 찾아가는 일정으로 완도 여객터미널로 향해 청산도에 도착하면 드라마 봄의 왈츠와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당리 마을을 찾아보자.
청해진의 옛 터에 장보고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 개척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은 완도가 고향인 장보고 대사의 실체를 한·중·일 삼국의 고고학적 자료와 문헌기록을 통해 증명하고,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하는 공간이다. 상설전시는 뿌리/생성/제국/항해 등 4개의 zone으로 분류하여 장보고의 삶과 동북아 해상무역 활동, 해양개척 저인과 그 정신을 계승하여 21세기 신 해양시대 개척 의지를 지향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읍리를 지나 권덕리로 향하면 청계리의 범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잠시 바라보고 권덕리의 바다낚시터로 향하자 남지나에서 밀려온 파도가 천길 단애를 만들어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에서 범바위에 올라가보면 남쪽에는 여서도가 멀리는 제주도가 아스라이 바다에 떠 있고 동쪽으로는 덕우, 황제, 장도, 원도, 초도, 거문도가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장보고의 유지를 펼쳐가는 21세기 해상왕국의 본거지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바다를 재패했던 해상황 장보고 대사와 그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로서 청해진성, 장보고사당, 법화사 등이 있다. 어촌체험어장으로 활용 가능한 곳으로 매년 9~10월에는 감성돔 낚시가 유명하며 전국의 낚시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지리해수욕장은 청산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일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이다. 앞으로는 폭 100m, 길이 1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후사면에는 200년 이상된 노송 5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해질녘 점점이 떠 있는 섬의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는 붉다 못해 바다를 검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선명하다. 청산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바다낚시터로 이곳 역시 돔과 능성어, 우럭 등 고급어종이 풍부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