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는 조계종의 수행의 근간을 이뤘던 천년고찰이다. 삼산양수의 천혜의 길지로서 지공선사가 이곳에 터를 잡으라 하셨고, 제자인 나옹선사가 이곳에 도량을 열었으며, 그의 제자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와 함께 대대적인 중창을 한 곳이다. 이처럼 회암사는 역사적인 곳으로, 삼대화상과 선사들의 수행의 향기가 배어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지이다. 현재의 회암사는 옛 회암사의 삼대화상 묘탑을 지키기 위한 작은 암자터에 세워진 공간이지만, 삼대화상의 묘탑과 가람을 수호하고, 수행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