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서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심곡로 16-9(상현동)
심곡서원은 조선 초기 문신이자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건립된 서원이다. 조광조의 무덤이 이곳에 있어 일찍부터 서원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있었으나, 재력이 부족하여 모현면에 있는 충렬서원(忠烈書院)에 입향하였다가 1650년(효종1년)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서원을 세우면서 위패를 옮겨오게 되었다. 설립과 동시에 [심곡]이라고 사액 되었으며, 양팽손을 추가 배향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서, 선현 제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건물의 배치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며, 경내 건축물은 사당, 내삼문, 장서각, 치사제, 강당, 동재, 서재, 외삼문, 산양재가 남아 있으며, 연지와 보호수로 지정된 조광조가 직접 심은 것으로 알려진 수령 500여년의 느티나무가 있다.현대에 이루어진 사우와 강당의 중수 시, 각각 1636년과 1657년에 작성된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되었으며, 심곡서원 강당기(1673년, 송시열)와 심곡서원 학규(1747년, 이재), 숙종대왕 어제(1740년, 민진원) 등이 전하고 있어 심곡서원의 역사와 내력을 알 수 있다.지금은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으나 비정기적으로 교양강좌 및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매월 음력 1일, 15일 분향과 1년에 2번 거행되는 춘추향사 봉행을 시행하고 있다.광교상현IC에서 차량으로 약 4분, 신분당선 상현역에서 약 3분 소요되며 역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문정공 조광조 선생 묘 및 신도비가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인근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융건릉, 지산포레스트리조트스키장, 덕평공룡수목원, 한택식물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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