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은 옛유적지 중심의 문명의 손길이 많이 지나가지 않은 고요한 도시다. 옛 자취가 많이 살아있는 이 고즈넉한 도시에서는 나에게 많은 시간과 생각을 전할 것이다. 예스러움 속에 머물러 있는 공간을 거닐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자. 흘러가는 태고의 시간 속에 일상사는 그저 아무 것 아닌 일일 수 있다.
왕인박사유적지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왕인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왕인묘(사당)·내삼문(內三門) ·외삼문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전시관 ·왕인상 ·책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왕인묘(약 82.5㎡)에는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
구림마을은 많은 역사적 설화와 인물을 배출한 자연 그대로의 문화관광자원이 많은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내에는 유형문화자원인 회사정(會社亭 정자), 국암사(國岩祠 사당) 등 12개의 누정(樓亭, 누각과 정자의 줄임)과 전통가옥, 돌담, 고목나무 등이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풍부한 자연 관광자원 및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성기동 관광지는 1986년 6월 23일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지구 내에는 왕인박사 유적지와 함께 탄생지, 문산재, 양자재, 돌정고개, 상대포, 회사정 등 왕인박사 관련 관광자원이 있다. 왕인박사 유적지 왼편에 조성되어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