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24게스트하우스3 (오복헌) [한국관광 품질인증/Korea Quality]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5가길 25(체부동)
서울에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종로구 경복궁 주변이다. 경복궁 오른쪽으로는 북촌 마을이, 왼쪽으로는 서촌 마을이 있다. 두 곳 모두 한옥과 옛 상점들이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어서 거닐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서로 풍기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급스러운 북촌에 비해 서촌은 좀 더 서민적이고 정겨운 느낌을 풍긴다. 서촌은 화가나 시인들이 많이 살던 동네라 골목을 누비다 보면 박노수 가옥과 윤동주 하숙집, 이상의 집 등을 만날 수 있고,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한옥과 오래된 상점들을 마주칠 수 있다. 이런 예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국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복궁24게스트하우스 오복헌은 이 서촌의 어느 골목에 자리한 한옥으로, 2016년에 문을 연 깔끔하고 쾌적한 한옥 게스트하우스이다.오복헌은 객실 3개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거실, 주방,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외관은 전통 한옥이지만 주방과 화장실은 누구나 사용하기 편하도록 현대식으로 만들었다. 주방에는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등이 있어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다. 단, 한옥의 특성상 실내에 냄새가 배는 요리는 자제해야 한다. 넓은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모여 쉬기에 좋다. 아침 식사는 토스트와 버터, 차 등으로 간단하게 제공하고, 수건과 물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오복헌은 영희당, 삼현굴, 칠보암 등 다른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붙어 있다. 모두 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이다. 한옥 입구는 모두 따로 있지만 내부는 이어져 있어서 방 하나를 빌려서 사용해도 좋고, 네 채를 통째로 빌려 가족 모임이나 회사 워크숍 장소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이 한옥 네 채는 주변의 오래된 낮은 건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주인장이 이곳에 집을 지을 때 현대식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었지만, 소박한 동네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서 전통 한옥으로 지었다고 한다. 한옥을 지을 때 자재는 우리나라 소나무 적송을 사용하고, 기둥과 서까래, 마루, 문, 기와 등 모두 한옥 전통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좋은 자재를 사용하여 윤이 나는 소나무 기둥과 새하얀 한지를 바른 벽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다른 한옥으로 이어지는 길목과 마당에는 도심 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옥돌 자갈을 깔았다. 소나무 향기가 나는 한옥과 옥돌 마당을 거닐며 도심 속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한옥 안에서 조용히 쉬는 것도 좋지만 밖으로 나와 산책해 보길 추천한다. 서촌의 명소인 대호서점과 수성계곡, 통인시장을 둘러볼 수 있고, 유명한 관광지인 경복궁도 가까이에 있다. 걷고 걷다 보면 북촌 한옥 마을과 인사동까지 이어지고, 좀 더 부지런하다면 창덕궁과 덕수궁도 하루 동안 둘러볼 수 있다. 오복헌에 있는 스태프들은 중국어와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곳을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도 관광 코스를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다양한 구경거리가 가득한 거리를 마음껏 활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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