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가학루는 황간향교 앞에 있는 누각이다. 이 누각은 자연경관을 즐기던 곳으로, 조선 태조 2년(1393)에 황간현감 하첨이 지었다. 임진왜란(1592) 때 불탔으나 새로 짓고 여러 차례 보수했다. 가학루라는 이름은 경상도관찰사 남공이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듯하다 해서 지은 것이다. 앞면 4칸, 옆면 4칸 규모의 1층 건물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기둥과 난간만 있어 사방이 탁 트인 형태로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