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정·류홍 부자 묘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산43-31
이 묘역은 반정공신으로서 영의정의 자리에 있던 류순정이 1512년(중종 7년) 53세에 세상을 뜨자, 중종이 현재의 구로구 오류동과 온수동 일대 및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작동에 이르는 약 300만 평의 땅을 사여[賜與]하면서 조성되었다. 류순정의 묘역에서 서남쪽으로 약 80여m 떨어진 곳에 류순정의 아들로서 역시 정국공신 4등에 책록된 류홍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류홍 묘의 동쪽 아래로는 다른 곳에서 이장된 그 후손 묘 5기가 자리하고 있다. 류순정 · 류홍 부자 묘역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한 부자[父子] 2대 공신 묘역으로, 조성 시기도 16세기 전반으로 상당히 이른 시기에 속한다. 특히 중종반정의 1등 공신인 류순정의 묘역은 조성 당시 왕족에게만 내려주던 장흥고의 관곽을 사여할 정도로 국가적 관심 속에서 조성되어 공신묘역의 조성 방식을 알게 하는 중요자료이다. 이 묘역은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천왕력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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