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헌고택(큰기와집 민박)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양지마을길 20
해헌고택은 ‘큰 기와집’이라는 별칭에 맞게 93칸 규모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는 마을을 휘감아 도는 운곡천이, 뒤로는 청량산의 수려한 산세가 있는 명당에 터를 잡고 있다. 해헌고택은 1884년 구한말 고을 수령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인 경주 동헌(東軒)의 모습과 같다. 경주 군수가 은퇴하고 살 집을 경주 동헌 그대로 지은 것인데 동헌과 똑같이 행랑채, 사랑채, 안채와 동서채를 갖춘 전통 한옥 모습 그대로다. 이후 화재로 손실된 고택을 현재 주인의 고조부인 해헌 김석규 선생이 1927년 중수했다.
일제강점기에 해헌공의 주관으로 지식인들의 시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또한 수많은 시인에게 사랑방을 내어주기도 했다. 현재는 고택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변모해 민박할 수 있는 6개의 방을 갖추고 있으며, 각 방에는 욕조가 딸린 화장실, 에어컨, 난방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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