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낙성리 느티나무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성리 230-1
구미시 해평면은 내륙의 지명 중 해(海) 자를 쓰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드넓은 문량, 해평들을 가지고 있다. 낙성 1리 마을은 매봉산 아래 아담하게 자리 잡은 마을로 5개 자연부락으로 해평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도변에 연접한 시장에는 주로 상인들이 영업하며 그 외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낙성리의 자연부락인 앞 고을 지명의 유래는 해평현의 동헌이 있는 앞 마을이라는 데서 앞고을이라 하였으며, 서원마을이란 해평현 때 향교가 있는 곳으로 낙봉서원이 지금도 낙성리에 남아 있다.아곡은 옛날 신라시대 파징현의 관아가 있던 곳으로 향교 및 사창이 있었다고 하여 옆에 있는 못을 아곡지라고 한다. 창마라는 마을은 해평현의 병기창이 있던 곳이었으며, 중리 마을은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금스골(金石) 마을은 고려 태조 왕건의 비 해량원 부인의 출생지이다. 창마에는 나무 둘레가 5.5m, 수령이 21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 고목이 마을 앞을 떡 버티고 있으며, 앞에 있는 당산과 뒤에 있는 주산에 매년 정월 미명에 동제를 행사했는데 제수는 오곡으로 찰밥과 어포류이다. 지금은 나무 아래 쉼터를 조성하여 마을의 일들을 논의하고, 또 마을의 논공행상을 논의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관련 고사60~70년대 땔감이 아주 귀하던 시절에 마을 사람이 이 나무에서 말라 떨어진 가지를 주워 땔감으로 사용하였는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부스럼이 났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떨어진 나뭇가지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오고 있다. 또한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 나무를 베어 사용하려고 톱을 갖다 대는 순간, 밑으로 드리워졌던 가지가 위로 치솟아 오르고 천둥 번개가 쳐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고 하며, 그때 치켜 올라간 가지가 지금까지도 늘어지지 않고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이 두려워 그 나무에 매년 정월이면 정성스레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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