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바위는 병을 거꾸로 세운 듯한 형상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신선이 술에 취해 술상을 걷어차자 술병이 꽂혀 바위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실제로는 관찰 각도에 따라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는 독특한 형상을 지닌다. 병바위는 유문암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형성된 지형으로, 주변의 화산력응회암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차별적인 풍화 작용이 일어난 결과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유문암은 수직 암석 단애를 이루며, 수려한 경관과 전형적인 타포니 구조를 나타낸다. 병바위는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