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도립공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문경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이다. 이곳은 동쪽으로 주흘산이 우뚝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조령산이 길게 뻗어 천험의 요새임을 과시하듯 버티고 있으며, 수천 평의 푸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은은한 곡선미의 기와지붕과 성문이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주흘관을 지나면 좌측 옆 전나무 그루터기에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매설한 타임캡슐장소를 볼 수 있으며 조금 더 올라가 왼편으로는 요즘 방영하고 있는 KBS사극 드라마 촬영지인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도 볼 수 있다. 세트장 구경을 다 하고 올라가다가 보면 오른편 돌담만 남아있는 조령원터가 나타난다. 조령원터에는 날이 저물어 새재를 넘지 못한 나그네들이 늘어놓는 애잔한 인생담이 들리는 듯하다. (출처: 문경시 문화관광)